이재정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인 ‘교육다운 교육’은 12일 교육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가칭 ‘경기도교육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낡은 학교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과 보수 작업 등을 전담할 기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인수위는 공단 설립이 지방공기업법 등 관계 법령의 제약을 받는 만큼, 우선 출자출연기관 형태의 ‘교육시설관리지원단’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또 연수 기획과 조정, 평가를 종합적으로 담당하는 가칭 ‘중앙교육연수원’ 신설도 논의 중이다.
현재 교육감과 경기도교육연수원장을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둔 ‘종합연수위원회’가 운영되고 있으나, 기구 신설을 통해 연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려는 복안이다. 도내 연수원에 산재한 기획 기능을 중앙교육연수원으로 통합해 교원과 학생, 시민단체 등을 효과적으로 교육할 방법을 수립하겠다는 의지다.
이밖에 농어촌 도서벽지 등 비선호 지역에서는 근무 연한제(10년)와 상관없이 같은 지역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는 ‘마을 교사제’ 도입도 검토한다. 심의를 거쳐 근무연한과 상관없이 동일지역에서 근무할 마을 교사를 선발하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0일 출범한 인수위는 오는 19일 활동을 마무리한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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