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선동열 계투 작전 통할까

알림

선동열 계투 작전 통할까

입력
2017.11.13 17:11
26면
0 0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16일 일본전

“반 박자 빠른 투수 교체로 승부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앞둔 선동열 대표팀 감독이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마지막 훈련에서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앞둔 선동열 대표팀 감독이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마지막 훈련에서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대표팀이 국내에서의 공식 훈련 및 연습경기 일정을 모두 마치고 14일 일본 도쿄로 떠난다.

대표팀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마지막 훈련을 치렀다. 첫 대표팀 전임 감독에 오른 선 감독을 중심으로 지난 4일 소집돼 9일간의 짧은 합숙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일본, 대만의 만 24세 미만ㆍ프로 3년 차 미만의 선수들과 아시아 챔피언을 다툰다. 선 감독은 "2015년 프리미어 12 이후 2년 만에 다시 도쿄돔으로 간다"면서 "젊은 우리 선수들이 상대를 두려워하지 않고, 긴장하지 말고 제 기량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2000년대 중반 삼성을 마운드 왕국으로 만들어 놓은 선 감독의 트레이드마크는 물샐 틈 없는 계투 작전이다. 국가대표 코치로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프리미어 12에서 김인식 대표팀 감독의 전권을 부여 받아 성공적인 마운드 운용을 해냈다. 이번 대표팀의 선발 마운드는 강력하지 않아 ‘지키는 야구’라고 자신할 수 없지만 이번에도 계투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선 감독은 "박진형(롯데), 구창모(NC), 김윤동(KIA), 장필준(삼성)이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인다"며 이들을 사실상 일본전에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함덕주(두산)는 아직 피로감을 느끼는 것 같다"면서 전날 경찰야구단과의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3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한 구창모에게 더 비중을 둘 의중을 비쳤다. 선 감독은 "직구만 놓고 보면 장필준의 빠른 공이 우리 팀에서 제일 좋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직 일본전 선발 투수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선발 투수가 3, 4이닝만 막아준다면 이후 다양한 유형의 불펜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선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반 박자 빠른 투수 교체로 경기를 운영할 것"이라면서 "기다렸다간 3, 4점을 따라잡기 버거울 수 있기에 단기전에 적합한 계투 작전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기 위해서 타자들에겐 선취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공격에선 기동력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일본 대표팀의 새 감독 이나바 아쓰노리도 경계했다. 선 감독은 "고쿠보 히로키 전 일본 감독이 투수 교체에 실패해 프리미어 12 준결승에서 우리나라에 결승행 티켓을 내줬다면, 이나바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상당히 섬세한 스타일로 알려졌다"며 투수 교체에 남다른 감각이 있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대표팀은 도쿄돔에서 16일 일본, 17일 대만과 대결한 뒤 예선을 통과하면 19일 결승을 치른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