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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아이스하키가 ‘백지선호’에 떠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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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아이스하키가 ‘백지선호’에 떠는 이유

입력
2017.04.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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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10개월 앞두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능성을 시험한다.

백지선(50)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리는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 1차전에서 폴란드와 격돌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23위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16위), 오스트리아(17위), 헝가리(19위), 폴란드(20위), 우크라이나(22위)까지 총 6개국이 출전한다.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1, 2위 팀은 2018년 덴마크에서 열리는 IIHF 월드챔피언십(1부리그)으로 승격하고, 최하위 팀은 디비전 1 그룹 B(3부리그)로 강등된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세계선수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지난해 4월 카토비체에서 열린 디비전 1 그룹 A 대회에서 기록한 승점 7이다. 백지선호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 대회 이상의 성과를 올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적수가 만만치 않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월드챔피언십에서 강등된 카자흐스탄과 헝가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본선 출전국인 오스트리아 등 강적이 즐비하다. 백지선호는 센터 공격수 마이크 테스트위드(안양 한라)가 뇌진탕 증세로 대표팀에서 낙마했고, 아시아리그 플레이오프 일정 탓에 조직력을 가다듬을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승부는 폴란드와 1차전이다. 2차전에서 대회 최강으로 꼽히는 카자흐스탄과 맞붙는다는 점에서 폴란드와의 1차전 승리가 더욱 중요하다. 대표팀은 폴란드와의 역대 전적에서 3승6패로 열세에 있지만 백지선 감독이 부임한 2014년 이후에는 강세를 보였다.

2014년 11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에서 6-3으로 완승을 거뒀고, 지난해 세계선수권 2차전에서도 4-1로 이겼다. 2016년 12월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에서는 연장전 끝에 5-6으로 졌지만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지 않았던 경기라는 점에서 결과에 큰 의미를 둘 수는 없다.

대표팀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강점을 보였던 이는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와 조민호(안양 한라)다. 스위프트는 지난해 폴란드와의 세계선수권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조민호도 3개의 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크리스티안 주빈스키(29)와 파트릭 브론카(22)다. 주빈스키는 2015~16시즌 자국리그 플레이오프 최다골(8)과 최다포인트(12)를 기록한 폴란드의 간판 공격수다. 브론카는 폴란드 아이스하키가 가장 기대를 거는 유망주다. 172㎝의 단신이지만 스피드와 기술이 탁월해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1골 3어시스트를 올리며 대회 베스트 포워드에 뽑혔고, 2016~17 즌에는 EBEL(오스트리아 1부리그)에서 활약하며 정규리그 48경기에서 4골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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