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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스텔스 전투기 F-22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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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스텔스 전투기 F-22도 온다

입력
2016.02.1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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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개 편대 오늘 한반도 투입

미군의 F-22 전투기가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공군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가데나 공군기지 홈페이지 캡처
미군의 F-22 전투기가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공군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가데나 공군기지 홈페이지 캡처

현존 최강의 전투기로 평가 받는 미국의 F-22 스텔스 전투기가 17일 한반도에 전개된다. 한미 양국이 B-52폭격기, 핵잠수함에 이어 미군의 주요 전략자산을 잇따라 투입하며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도발에 맞서 대북 군사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6일 “미군이 17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 배치된 F-22전투기 4대(1개 편대)를 한반도에 투입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F-22는 스텔스 기능을 갖춰 북한군의 레이더망에 거의 잡히지 않고, 평양의 주석궁을 비롯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은신처를 정밀 타격할 수 있어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무기다. 미군은 지난달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나흘 만에 B-52장거리폭격기를 투입한 데 이어 F-22도 추가로 전개할 예정이었지만 워싱턴 폭설 사태로 연기했다.

미군은 지난달 B-52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을 2시간 선회한 뒤 복귀한 것과 달리 F-22를 오산기지에 착륙시켜 의도적으로 언론에 노출시킬 계획이다. 과거 한미 연합훈련에 F-22가 출격해도 투입여부를 불문에 부쳤던 것과 대조적이다. 대북 압박효과를 극대화하고 북한의 추가도발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오키나와에서 이륙한 F-22는 1시간 정도면 한반도 전 지역에서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F-22는 지난해 10월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에 참가해 화려한 공중기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앞서 미군이 투입한 핵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는 13~15일 우리 해군과의 연합훈련을 마치고 16일 부산항에 입항해 21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다음 달 7일부터 진행되는 한미 연합 키리졸브·독수리연습 기간에는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를 비롯한 항모강습단이 한반도에 추가로 전개된다. 정부 관계자는 “미군의 핵심전력을 한반도에 집결시켜 북한의 추가도발 야욕을 꺾고 한미동맹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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