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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리아 코바니서 패배 첫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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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리아 코바니서 패배 첫 인정

입력
2015.02.0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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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26일 터키 접경지역 코바니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고 4개월 여만에 도심을 장악한 가운데 코바니에서 쿠르드 민병대 대원들이 승리의 V표시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코바니=EPA 연합뉴스
시리아의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26일 터키 접경지역 코바니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고 4개월 여만에 도심을 장악한 가운데 코바니에서 쿠르드 민병대 대원들이 승리의 V표시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코바니=EPA 연합뉴스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북부 접경도시 코바니에서 자신들의 패배를 처음으로 인정했다.

IS와 연관된 아마크 뉴스통신은 지난달 30일 IS 무장대원들이 나와 이같이 밝히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IS 대원들은 “얼마 전 우리는 (국제연합군의)폭격과 형제들의 죽음에 아인알아랍(코바니)에서 후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투기들이 모든 것을 파괴했고 또 쥐새끼들(쿠르드족 민병대·YPG)이 오기 때문에 우리는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한 IS 대원은 코바니 외곽의 폐허를 지목하며 “IS는 계속 머물 것이다.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에게 전하라”며 코바니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시사했다.

코바니는 터키와의 접경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IS는 지난해 9월 중순부터 이곳을 공격하기 시작해 한때 코바니 일부와 인근 300여 마을을 장악했다. 그러나 미국 주도 국제연합군의 대대적인 공습과 코바니 주 거주민인 쿠르드족의 저항에 IS는 1,000여 명을 잃고 약 넉 달 만에 후퇴했다. 현재 IS는 코바니 도심에서 완전히 물러갔으며 YPG는 아직 IS의 수중에 있는 코바니 인근 마을 탈환을 위해 공세를 펴고 있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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