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상민이 '슈가맨2' 출연으로 관심 받고 있다.
김상민은 지난 21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2'(이하 슈가맨2)에 등장해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했다. '유(YOU)'로 폭발적인 고음을 선보인 그에게 MC들은 "소름 돋는다", "역대급이다"라고 극찬을 쏟아냈고, 대중은 그를 실시간 검색어에 올려 놓으며 관심을 표현했다.
지난 1999년 1집 앨범 '언틸(Until)로 데뷔한 김상민은 안정적인 노래 실력, 독특한 음색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그는 '유'를 비롯해 '너에게', '가시리', '메시지', '이별을 모릅니다'와 같은 곡으로 리스너들의 사랑을 얻었다.
또 김상민은 드라마 MBC '삼총사', '조선여형사 다모', SBS '건빵선생과 별사탕' OST를 부르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 2002년, 그는 가요계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소속사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 김상민은 '슈가맨2'에서 "당시 소속사에 문제가 생겼고 3집을 내고 회사가 문을 닫았다. 터키에서 내려던 추가 앨범 계약도 파기됐다. 때문에 방황했다. 가수의 꿈을 접고 다른 길로 가자는 생각을 했다"며 근황을 소개했다.
그는 현재 경민대학교 실용음악과 전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상민은 "지금 와서 보면 음악을 한다는 게 가수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학생을 가르치는 것 역시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과 협업해서 싱글앨범 정도를 내고 있다"고 요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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