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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 직업, 의료ㆍIT 뜨고 창구직원ㆍ교사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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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 직업, 의료ㆍIT 뜨고 창구직원ㆍ교사 지고

입력
2017.04.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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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고령화ㆍ저출산ㆍ4차 산업혁명 등 미래 흐름에 따라 보건ㆍ의료직과 정보통신(IT) 업종이 뜨고 대체가 쉬운 단순사무직은 질 것으로 예상됐다.

24일 한국고용정보원이 국내 대표 직업 195개의 10년(2016~2025년) 전망을 담아 발간한 ‘2017 한국직업전망’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일자리 수가 ‘증가’(연평균 고용전망률 2% 초과)할 것으로 보이는 26개 직업 중 의사ㆍ간호사ㆍ치과의사ㆍ수의사 등 보건ㆍ의료직 직업이 절반(13개)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보건ㆍ의료직의 일자리 증가는 고령화에 따른 의료ㆍ복지에 대한 수요와 공급 확대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의사 중에서도 저출산 추세가 이어지며 산부인과 의사는 수요가 감소하는 반면, 성형외과와 정신과 및 노인병 전문의에 대한 수요와 공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사회복지사와 상담전문가의 일자리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초등학교교사는 학령인구 감소로 2015년 15만3,900명이었던 것이 연평균 0.5%씩 감소해 2025년에는 14만6,400명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4차 산업혁명의 파고로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 네트워크시스템개발자, 웹 및 멀티미디어기획자, 컴퓨터보안전문가 등 4개 IT 분야 직업의 일자리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베이스개발자’와 ‘컴퓨터시스템설계 및 분석가’ 등도 ‘다소 증가’(1% 이상 2% 이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과 IT 기술이 접목된 핀테크와 로보어드바이저(인공지능 기반 자산운용서비스) 등의 확산으로 출납창구사무원 등 단순사무직은 물론 ‘증권 및 외환딜러’ 같은 전문직 일자리도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설비가 기계화ㆍ자동화함에 따라 금속 재료를 가공하는 주조원, 단조원, 판금원 및 제관원 등의 일자리 역시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직업 대분류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연평균 1.3%, ‘서비스종사자’는 연평균 1.1% 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 5년(2010~2015년)간 평균 2.8% 감소했던 ‘농림어업 숙련종사자’는 향후 10년에도 연평균 2.3%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로봇용접의 확산으로 용접원이 프로그래밍 기술을 배워야 하듯 앞으로 기존 업무에 정보통신 기술이 접목된 업무에 대한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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