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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세종서 문재인 후보 현수막 잇따라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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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세종서 문재인 후보 현수막 잇따라 훼손

입력
2017.04.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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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도롯가 현수막 심하게 찢어져 경찰 수사

세종선 자유한국당 후보 유세차 현수막 걸려 찢어지기도

대전 중구 한 도롯가에 설치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홍보 현수막이 찢어져 있다. 대전경찰청 제공
대전 중구 한 도롯가에 설치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홍보 현수막이 찢어져 있다. 대전경찰청 제공

대전과 세종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홍보 현수막이 잇따라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대전 중구 한 도롯가에 설치된 문 후보 현수막이 찢어진 것을 캠프 관계자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현수막은 가로 10m 가운데 하단 4m 가량이 찢어져 있었다.

경찰은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주변 목격자를 탐문하는 등 현수막 훼손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낮 12시 47분쯤에는 세종시 한누리대로 인사혁신처 네거리에 걸려 있던 문 후보의 현수막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유세차량에 걸려 찢어졌다.

더민주 세종시당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주변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신고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유세차량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수사한 결과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 수사를 종결했다.

세종서 관계자는 “유세 차량 운전자가 ‘고의로 그런 게 아니다. 현수막이 찢어진 줄 몰랐다’고 진술하고, CCTV 영상 등을 볼 때 실수로 현수막을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고의성이 없다고 인정했고, 변상 절차에도 합의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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