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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kt 오정복 "시즌 전 물의 일으켜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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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kt 오정복 "시즌 전 물의 일으켜 죄송하다"

입력
2016.03.1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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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오정복. /사진=kt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kt 외야수 오정복(30)이 고개를 숙였다.

오정복은 12일 오후 11시께 음주 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13일 오정복을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고,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03%로 나타났다. kt 구단은 13일 오전 징계위원회를 열어 오정복에게 10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300만원 징계 조치를 내렸다.

오정복은 이날 수원 kt 위즈파크 기자실을 찾아 "시즌 들어가기 전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프로야구 선수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가볍게 생각한 것 같다"며 "1군에서 다시 야구를 할 수 있게 된다면 (잘못을) 만회할 수 있도록 성실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한 남성이 여자를 차에 태워 끌고 간다"는 납치 의심 신고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절대 아니라고 항변했다. 오정복은 "동네 아는 동생이랑 가볍게 술을 먹었는데 동생이 술이 약했다. 혼자 놔두기가 그래서 집 근처이고 하니까 데려다 주려고 했는데 도와주는 것을 주변 사람들이 오해했다"며 "경찰이 출동해서 누구냐고 묻길래 아는 동네 오빠라는 말을 확실히 했다. 그리고 나서 경찰이 '술 한잔 했냐'고 묻길래 '마셨다'고 답했다"고 해명했다.

kt는 오정복에게 자체 징계를 내리면서 KBO(한국야구위원회)에도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곧 KBO 차원에서도 징계가 나올 예정이다.

한편 kt는 지난해 말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포수 장성우에 대해 2016시즌 50경기 출전 정지 및 연봉 동결, 벌금 2,000만원의 징계를 했고, 같은 SNS 논란을 불러온 투수 장시환에게 사생활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사회봉사활동 56시간을 부과했다.

수원=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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