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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노사, ‘21년 연속 무분규 금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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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노사, ‘21년 연속 무분규 금자탑’

입력
2017.08.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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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임금협약 조인식 가져… 생존위기 맞고 있는 동종 업계 본보기

현대미포조선 임금협약 조인식
현대미포조선 임금협약 조인식

현대미포조선 노사가 17일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로써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997년부터 올해까지 21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하며 상생의 노사문화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일감부족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올해 교섭을 원만하게 매듭지어 당면한 불황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 노사는 이날 오후 울산 본사 한우리회관 회의실에서 한영석 사장과 강원식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서 한영석 사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21년간 쌓아온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함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당부했다.

강원식 노조위원장도 “100%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경영정상화를 통한 고용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에 따라 교섭을 마무리 지었다”며 “노동조합도 회사의 위기극복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지난 7월 26일 열린 제 13차 교섭에서 ▦기본급 동결(정기승급분 2만3,000원 별도)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 지급 ▦무재해 달성 격려금 100만원 지급 ▦노사 제도개선위원회 구성 ▦협력사 처우 개선 등에 잠정 합의한 뒤 28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을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64.7%(투표자 대비)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의 21년 연속 무분규 타결은 국내 조선업계가 일감부족으로 인해 생존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동종 업계의 교섭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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