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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원 기자

등록 : 2017.09.14 18:00
수정 : 2017.09.14 22:36

“北외무성 최강일 부국장, 제네바 국제회의서 美ㆍ日과 비공식 접촉”

등록 : 2017.09.14 18:00
수정 : 2017.09.14 22:36

일본 NHK 방송 보도

북한 외무성 관계자와 미국의 전직 정부 고위 인사 등이 참석하는 국제회의가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다고 일본 후지TV가 보도한 화면. (후지TV 캡처) ⓒ News1

북한 외무성 고위관료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제재 결의에 즈음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 및 일본측 대표들을 비공식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NHK방송은 11~13일 제네바에서 열린 반관반민 국제회의에 참석한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미국 부국장이 미국측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수석부차관보와 비공식 만남을 가졌다고 14일 전했다.

방송은 어떤 대화가 이뤄졌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채택된 안보리 제재결의와 핵ㆍ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양측간 의견이 교환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최 부국장은 일본 외무부 간부와도 비공식 접촉했다. 교도(共同)통신은 나마즈 히로유키 아시아대양주국 참사관이 12일 최 부국장과 잠시 만나 안보리 결의 준수 및 일본인 납치피해자의 조속한 귀국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최 부국장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 스위스 외무부와 제네바 안전보장정책연구소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국제회의는 한국ㆍ미국ㆍ일본ㆍ중국ㆍ북한ㆍ러시아측 대표가 참석해 한반도문제와 동아시아 안보를 논하는 자리다.

북한 외무성 북미국 간부들은 연간 수회에 걸쳐 유럽ㆍ동남아시아에서 열리는 국제회의를 통해 미국의 전직 당국자와 접촉해 의견을 나누고 있어 이번 역시 관련 활동의 일환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난달 6일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당시 리용호 외무상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장관에게 북미대화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린 바 있다. 고노 장관이 핵ㆍ미사일 문제뿐 아니라 일본인 납치문제를 포함한 구체적 행동을 요구하자 리 부상은 “대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달했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친밀한 아베 총리에게 ‘중재역할’을 요구한 게 아니겠느냐”는 반응이 일본쪽에서 나온 바 있다.

도쿄=박석원 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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