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신입공채 지원자 10명 중 8명은 인적성검사에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기업들이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지원자들은 인적성검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것이다.
24일 취업 포털 업체인 잡코리아에 따르면 상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모집에 지원한 취업준비생 485명을 대상으로 ‘인적성검사 준비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2.9%가 ‘현대 대기업 인적성검사를 준비 중이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준비 방법으로는 ‘독학으로 문제집 풀이를 한다’(복수선택)가 55%로 가장 많았고 ‘취업스터디를 한다(25.9%)’, ‘인터넷 강의를 수강한다’(24.9%), ‘취업사이트의 모의고사 풀이를 한다’(22.6%) 등의 순이었다.
인적성검사 준비는 ‘기업별로 따로 공부한다’는(44.3%) 취업준비생보다 ‘한꺼번에 공부한다(55.7%)’는 취업준비생이 더 많았다. 준비 비용은 평균 4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취업준비생들은 인적성검사 과목(분야) 중 ‘수리’를 가장 중점적으로 공부한다고 답했다. 복수선택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는 ‘수리 분야’를 가장 중점적으로 많이 공부한다고 답했다. 이어 ‘언어(43.0%)’, ‘추리(37.1%)’, ‘상식’(35.6%), ‘공간지각ㆍ시각적사고ㆍ도형’(31.6%), ‘역사ㆍ한자ㆍ인문학’(18.4%) 분야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인적성검사를 준비하는 기업 중에는 ‘삼성그룹의 GSAT를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복수선택)가 54%로 가장 많았다. CJ종합적성검사(30.3%), LG Way(22.4%), 현대 HMAT(18.7%), SKCT_17.2% 등이 뒤를 따랐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대기업 신입공채의 경우 대부분 서류전형 합격 이후 인적성검사를 치르는데, 상반기 신입공채는 4월중 대기업 인적성검사가 몰려있는 경우가 있어 미리 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삼성그룹은 4월16일, SK그룹은 4월23일, 현대제철은 4월1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한국전력공사는 4월22일 대졸 신입공채 인적성검사를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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