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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벼른 우승.. 맹동섭 제대 이후 첫 대회 정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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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벼른 우승.. 맹동섭 제대 이후 첫 대회 정상에

입력
2017.04.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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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동섭이 23일 경기 포천 대유몽베르 골프장에서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최종 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맹동섭이 23일 경기 포천 대유몽베르 골프장에서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최종 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맹동섭(30)이 군 제대 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맹동섭은 23일 경기 포천 대유몽베르 골프장 브렝땅ㆍ에떼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맹동섭의 269타는 지난해 최진호(33)가 이 코스에서 세운 대회 최소타(17언더파 277타)를 갈아치운 기록이다. 또한 신인이었던 2009년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 우승 이후 8년 만에 통산 2승째를 올렸다.

박효원(30)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맹동섭은 11번홀까지 4타차로 달아나며 순항했다. 전날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잡은 박일환(25)의 거센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던 맹동섭은 12번홀(파5)에서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휘어지며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굴러 들어갔다. 그러나 다섯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4m 퍼트를 한 번에 넣어 한숨을 돌렸다. 앞에서 경기하던 박일환은 1.5m 파퍼트를 넣지 못해 격차를 좁힐 기회를 놓쳤다.

맹동섭은 15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벙커에 빠트려 보기를 적어냈지만 박일환이 16번홀(파4)에서 1타를 잃은 덕에 무난하게 3타차로 우승할 수 있었다. 그는 경기 후 “기다렸던 우승을 다시 해서 기쁘다”며 “정말 많이 떨렸는데 다행히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꿈만 같고, 아직도 군대에 있는 것 같다”면서 “2017년은 맹동섭의 해로 만들겠다. 1승의 기세를 이어 2승, 3승을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출신 박일환은 4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무려 10개의 버디를 쓸어 담으며 7타를 줄였으나 3타차 준우승(16언더파 272타)에 만족해야 했다.

맹동섭과 상무에서 복무했던 박은신(27)은 3언더파 69타를 쳐 3위(14언더파 274타)를 차지했다. 2014년(3위)과 2015년(준우승), 지난해(4위) 이 대회 ‘톱5’에 들었던 박효원은 공동 6위(12언더파 276타)로 밀렸다. ‘디펜딩 챔피언’ 최진호(33ㆍ현대제철)는 44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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