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우즈 보다 더 놀라운 17세 소녀”
알림

“우즈 보다 더 놀라운 17세 소녀”

입력
2015.02.25 16:14
0 0

최연소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BBC "세계 골프계 주목" 극찬… 인터뷰서 "투어 즐기고 있어요"

리디아 고(18)가 지난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 ISPS한다 호주오픈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멜버른=AFP연합뉴스
리디아 고(18)가 지난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 ISPS한다 호주오픈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멜버른=AFP연합뉴스

영국 BBC가 최연소 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ㆍ뉴질랜드)를 집중 조명했다.

BBC는 24일 “리디아 고의 세계 1위 등극은 골프계에서 가장 놀라운 성과”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리디아 고는 지난 2일 남녀 골프사를 통틀어 역대 최연소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22일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4주 연속 랭킹 1위 자리를 수성했다. BBC는 “고작 열 일곱 살에 불과한 그는 타이거 우즈(미국)보다 4살이나 어린 나이에 최연소 세계랭킹 1위가 됐다”고 설명했다.

BBC는 이어 “2015년 골프는 현재까지 리디아 고의 세계 1위 등극에 대한 뉴스로 온통 뒤덮여 있다”며 세계 골프계가 리디아 고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 대회를 7회나 우승한 캐리 웹(31ㆍ호주) 역시 BBC를 통해 리디아 고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웹은 “어린 선수 중에서 리디아 고 나이에 이만큼이나 준비된 선수를 본 적이 없다”며 “리디아 고가 어린 선수들이 넘어야 할 장벽을 더욱 높였다”고 칭찬했다. 웹은 이어 “어느 나이에나 세계 1위가 된다는 것은 엄청난 성과다. 하지만 17세에 이를 해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리디아 고의 천재성을 강조했다.

리디아 고는 2012년 15세의 나이에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하며 최연소 LPGA 투어 우승자로 이름을 각인시켰다. 그간 LPGA에서 축적한 상금만 240만4,000달러(26억4,000만원)에 달한다. 이번 시즌에는 특히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안경을 벗어 던지고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면서 시야가 넓어졌다.

BBC는 아직 메이저 타이틀이 없는 리디아 고에 대해 “그가 17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리디아 고가 아마추어 선수로서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했으며 지난해 LPGA 투어 웨그먼스 챔피언십에서는 단독 3위를 차지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 2년차인 리디아 고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골프는 오랫동안 하는 스포츠이고, 골프를 오랜기간 하는 것이 나의 계획”이라고 BBC에 말했다. 이어 “투어대회를 즐기고 있고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 고대하고 있다”며 “더 향상시킬 부분이 아주 많다”고 덧붙였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리디아 고의 기록

▲2012 남녀 프로대회 최연소 우승

▲2012 LPGA 최연소 우승

▲2014 LPGA 최연소 신인왕

▲2014 LPGA 최연소 상금 100만 달러 돌파

▲2015 남녀 최연소 세계랭킹 1위(4주 연속)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