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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주민 모자 납치/비무장지대 대성동마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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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주민 모자 납치/비무장지대 대성동마을서

입력
1997.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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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12명 군사분계선 넘어와/도토리 줍다 피랍… 정부 송환 촉구17일 상오 11시45분께 경기 파주군 군내면 조산리 비무장지대 내 대성동마을 영농지역에서 대성동마을 전 동장 김근수(68)씨의 부인 홍승순(68)씨와 아들 김용복(41)씨 등 2명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온 북한군 12명에게 납치됐다.

유엔군사령부는 이날 『12명의 북한무장군인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대성동마을 북동쪽 논밭에서 도토리를 줍던 주민들을 납치해 갔다』며 『이 사건은 유엔사 작전통제하에 있는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발생했으며 북한군은 2명의 주민을 데리고 분계선 북쪽으로 넘어갔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34·35면>

유엔사는 사건이 발생하자 공동경비구역 경비대대장을 현장에 출동시켜 상황파악에 나서는 한편 공동경비대대를 비상대기시켜 만약의 사태에 대비중이다.

유엔사는 즉각 군사정전위 비서장급회의를 요구, 하오 4시30분께 판문점에서 북한측과 홍씨모자의 송환문제를 협의했으나 1시간만에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다.

강준권 국방부대변인은 이날 하오 공식성명을 내고 『우리정부는 북한측이 납치해간 우리주민 2명을 즉각적이고 안전하게 송환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측이 납치 1시간여후 정전위 우리측관계자에게 전화, 납치주민의 송환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져 한때 조기송환이 기대됐으나 와전된 것으로 확인됐다.<윤승용 기자>

◎“신속 귀환” 조치지시/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북한군에 의한 대성동 마을 주민 납치사태와 관련, 『평화로운 영농활동에 종사하고 있던 농민인 만큼 신속한 귀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송환에 필요한 조치를 하라』고 반기문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게 지시했다.

◎북 “분계선 침입” 주장

북한은 17일 평양방송을 통해 한국주민 2명이 군사분계선을 침입, 단속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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