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18일 장기 공석이던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정부 추천)에 어수봉 한국기술교육대 산업경영학부 교수와 김소영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공익위원은 지난해 10월 박준성 전 최저임금위원장이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옮기고, 앞서 지난해 7월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2자리가 비어있었다. 이번 임명으로 9개월여 만에 공익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 등 27석이 모두 채워졌다. 어 교수는 한국노동연구원, 노사정위원회 노동시장제도개선특위, 한국노동경제학회장 등을 두루 거쳤으며 유력한 차기 최저임금위원장 후보로 꼽힌다.
근로자위원들은 지난해 7월부터 공익위원 선출 방식 등을 문제 삼아 회의에 불참하고 있으며,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 6일 열렸던 올해 1차 전원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아 파행을 겪고 있다. 그러나 6월 2차 전원회의는 대선 이후 열리는 만큼 노동계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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