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에서 수확한 감으로 만든 곶감을 직원들과 미혼모 모임에 선물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에 있는 감나무에서 딴 감으로 만든 곶감을 청와대 직원들과 미혼모 모임에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미혼모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고 모임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관계자는 “청와대 경내에 감나무가 스물대여섯 그루가 있는데 문 대통령이 직접 딴 감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가 만든 곶감 일부는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도 제공됐다.
청와대는 지난 4일 청와대 감나무에서 수확한 감을 깎아 곶감으로 만들기 위해 관저 처마에 감을 걸어둔 사진을 청와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김 여사는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의 국빈 방한 당시 멜라니아 여사와의 차담회에서 당시 수확한 곶감을 사용한 디저트를 대접하기도 했다.
한편 27일 청와대 춘추관 구내식당 점심 메뉴에는 문 대통령이 지난 24일 경북 포항 방문 당시 현지에서 구입한 과메기가 나올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포항 시민으로부터 침체에 빠진 포항 경제를 살리는 뜻에서 과메기를 사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고 공식 일정을 마친 뒤 시장에 들러 과메기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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