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들이 관심을 갖는 강아지 품종은 푸들, 몰티즈, 시추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분석전문업체인 버즈메트릭스는 지난 2013년 1월~지난해 12월까지 주요 포털사이트의 블로그와 카페에 게시된 반려동물 관련 517만3,921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관련 게시글은 2013년 135만9,262건에서 지난해 214만776건으로 크게 늘었다.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강아지와 고양이에 대한 언급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햄스터, 고슴도치, 이구아나, 앵무새, 달팽이 등이 뒤를 이었다. 강아지 품종 가운데서는 푸들이 가장 많았고 몰티즈, 시추, 포메라니안, 치와와, 요크셔테리어 순이었다. 국내에서 소형견을 많이 키우는 경향이 검색어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이 올린 글을 분석한 결과 반려동물과 관련한 가장 큰 고민은 냄새였다. 사료, 분양, 중성화, 배변훈련방법, 강아지 이름짓기 등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반려동물에 대한 게시글을 산업군별로 분석한 결과 3년 모두 식품이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3년과 2014년 2위를 차지했던 병원이 지난 해에는 4위로 내려간 반면 미용과 용품이 각각 2위와 3위로 올라왔다. 반려동물 정보통신기술(ICT) 시장도 꾸준히 상승했다.
버즈메트릭스 측은 “반려동물 응용소프트웨어(앱)뿐만 아니라 위치인식기능기기, 자동급식기와 같이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반려인과 동물병원을 연계하는 것 등 온-오프 연결 서비스(O2O)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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