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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진 SKㆍ롯데 5강 이대로 멀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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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진 SKㆍ롯데 5강 이대로 멀어지나

입력
2017.08.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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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잠실 LG전에서 3회초 견제사한 롯데 신본기. 뉴스1
지난 3일 잠실 LG전에서 3회초 견제사한 롯데 신본기. 뉴스1

팀 당 144경기의 장기레이스를 치르는 야구에 ‘흐름’이 있다지만 SK와 롯데에겐 너무 아쉬운 ‘스윕패(3연전 싹쓸이패)’였다.

SK는 주중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3연전을 힘 한번 써 보지 못하고 모두 내 줬다. 한 때 단독 3위에 오르며 KIA, NC를 위협할 후보로까지 꼽혔던 SK는 최근 4연패를 포함해 10경기에서 2승8패로 급격한 하락세다. 순위는 6위로, 승률도 5할(51승1무51패)까지 떨어졌다. 12승을 올린 메릴 켈리 외엔 뒤를 받칠 선발 투수가 부족한데다 마무리 박희수마저 흔들리고 있다. 176개의 대포를 뿜어내고 있는 ‘홈런 야구’의 이면이기도 하다. 안경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홈런 쳐서 이기는 야구는 한계가 올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롯데도 지난달 21~23일 선두 KIA에 의외의 3연전 독식을 하며 탄력을 받는가 싶더니 기세가 꺾였다. 특히 LG와 중위권 싸움에서 3연패한 건 치명적이다. 지난 2일 경기에선 연장 10회초 2점을 내 4-2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10회말 3점을 내주며 역전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롯데는 고질적인 불펜의 난조와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내줘 데미지가 더 크다. 7위 롯데는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넥센과의 차이가 6경기까지 벌어졌다. 코칭스태프를 일부 개편하며 분위기 쇄신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침체된 타선과 마운드의 엇박자가 오래간다.

두 팀이 부진한 사이 나머지 중위권 팀들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일찌감치 5강이 결정 되는 모양새면 김빠진 후반기기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3위 두산은 7월 대약진으로 선두권까지 노릴 태세고, 4위 LG와 5위 넥센도 나란히 최근 5연승 중이다. 특히 넥센은 지난 주중 LG와 3연전에서 이틀 연속 9회 끝내기 역전패를 당한 충격을 털고 다시 일어서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늘 예상을 깨고 반전을 거듭하는 게 야구의 묘미다. 롯데는 4일부터 부산에서 넥센과 주말 3연전을 치르는데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 등 외국인 에이스들이 나서는 만큼 반격을 기대하고 있다. SK도 수원에서 최하위 kt와 3연전에 돌입한다. 이병규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아직 팀 별로 40경기 이상 남았기 때문에 흐름이 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른다”고 전망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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