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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보이’ 이상호 메달 보인다, 16강 3위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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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보이’ 이상호 메달 보인다, 16강 3위로 진출

입력
2018.02.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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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이상호가 타는 케슬러 알파인보드/사진=이상호 인스타그램

연습할 장소가 없어 집 근처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한 눈썰매장에서 훈련했다고 해서 배추보이라는 특이한 별명이 이상호가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이상호는 2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에서 1ㆍ1차 시기 합계 1분 25초 06을 기록했다. 1차 시기에서 42초 16을 거둔 이상호는 2차 시기(42초 90)에서 약간 늦어졌지만 전체 3위로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해 2월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실력파인 이상호는 3월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는 2위에 올랐다.

이상호는 강원도 사북초 1학년 때 스노보드를 처음 접했다. 이상호의 숨은 재능을 발견한 이가 장태열 스키협회 스노보드 위원이고 아버지 이차원 씨는 옆에서 개인 코치 역할을 해왔다.

평창=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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