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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등학교, 내년부터 객관식 시험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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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등학교, 내년부터 객관식 시험 없앤다

입력
2017.04.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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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개 시범학교 운영, 내년 308개교 전면 시행

내년부터 부산지역 모든 초등학교 시험에서 객관식 문항이 사라진다.

부산시교육청은 내년 전국 최초로 부산지역 308개 모든 초등학교 시험에서 객관식 문항을 폐지하고 서술형과 논술형 중심으로 평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험유형은 과거 ‘~을 고르시오’(객관식)나 단답형 주관식에서, 지문을 주고 ‘다음과 같은 연극을 보고 부모님께 감상을 전한다면’ 등의 서술형, 논술형으로 바뀐다.

이는 교육부가 앞서 2015년 고시한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것으로,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학생참여중심수업, 과정평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같은 해부터 부산시교육청은 서술형과 논술형 우수평가문항 자료를 매년 2차례 일선학교에 배포하고 교사의 평가 역량강화를 위해 교육연수원 과정을 받게 했다. 지금까지 연수를 받은 교사는 150여명(2개 초등학교당 1명 꼴)으로 이들은 소속 학교와 인근 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바뀌는 평가방식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연수대상은 더 늘어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오는 6월 공청회를 개최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7~8월 전문가 연수도 추가로 실시할 방침이다. 또 오는 8월 시범학교 10개교(5개 교육지원청별 2개 초등학교)를 선정해 방학이 끝난 9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객관식 평가는 출제자 의도에 맞는 정답을 찾아야 해 학생들이 수동적인 학습자로 남을 수밖에 없다”며 “또 암기 중심의 문제풀이식 교육방법에 강한 사교육 의존도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부산=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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