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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기업공개 추진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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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기업공개 추진 ‘재시동’

입력
2017.06.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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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성장동력 마련 위한 자금 확보 절실”

부산시 “공개에 반대 않지만 아직은 시기상조”

상공계 “최대 주주 이탈ㆍ지역항공사 의미 퇴색”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기업공개를 위해 최근 주주를 비롯한 지역 상공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기업공개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상황이다. 지난달 열린 신사옥 준공식에서도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주주들과 이견을 조율하는 대로 상장을 진행할 것”이라며 기업공개 추진 의지를 보였다.

에어부산이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것은 항공기 추가 도입과 시뮬레이터 장비 확보, 자체 정비시설 확보 등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자금 확보가 가장 큰 이유다. 기업 투명성 확대와 인지도 제고는 물론 주주에게 투자자본 회수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도 담겨 있다.

이미 저비용항공사 업계 1, 2위를 다투는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기업공개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5년 기업공개를 통해 1,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공격적인 노선 확대에 나섰다. 진에어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 선정까지 마친 상태다.

반면 에어부산은 2014년과 2015년 등 최근 수년간 기업공개 주관사 선정 등의 안건을 놓고 주주들과 협의를 펼쳤지만 번번히 무산됐다.

주주들이 반대 입장을 표하고 있는 것은 지분율 46%에 달하는 아시아나항공의 차익실현에 따른 이탈과 지역항공사 의미 퇴색이다. 에어부산의 지분 약 5%를 보유하고 있는 부산시도 기업공개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지만 아직은 시기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편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세운철강, 넥센, 동일, 비스코, 서원유통, 엔케이, 아이에스동서, 부산시 등이 출자해 2008년 10월 처음 취항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430억원, 영업이익 359억원을 올리며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최고 높은 영업이익률(8.1%)을 기록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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