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됐던 말레이시아인 9명 평양에서 풀려나 31일(현지시간) 고국에 도착했다.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전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돌려보내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APF통신에 따르면 북한에 억류됐던 말레이시아 대사관 직원 3명과 그 가족 6명은 이날 새벽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공항 활주로에서 아니파흐 아만 외무장관과 친지들을 만났다.
앞서 북한과 말레이시아는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 갈등이 깊어지면서 양국 대사를 추방하고 민간인들의 출국을 금지시켰다. 그러나 양국이 회담을 통해 김정남 시신을 북한에 넘기고 상대국 국민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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