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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팩트] 영국에는 강아지 600마리가 뛰어내린 ‘죽음의 다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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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팩트] 영국에는 강아지 600마리가 뛰어내린 ‘죽음의 다리’가 있다

입력
2017.10.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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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시골에 위치한 높이 15m의 이 아름다운 다리. 영국 스코틀랜드 웨스트 던바턴셔주에 있는 ‘오버툰 다리’라고 인데요. ‘오버툰 하우스’라는 성과 계곡을 잇고 있습니다. 얼핏 보기엔 시골 마을의 평범한 다리로 보이지만, 사실 이곳에선 미스테리한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리가 만들어진 1895년 이후 600여 마리의 개가 15m 높이의 다리 아래로 뛰어내렸는데요. 헬렌이라는 사람의 반려견 ‘벤’이 다리에서 뛰어내려 사망한 1995년 이후, 50마리 이상이 같은 이유로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가장 이상한 점은 발을 헛디디거나 실수를 한 게 아니라 개들 스스로 뛰어내렸다는 점입니다. 이 개들에게는 또 다른 공통점이 있었는데요.다리를 건너다 갑자기 허공을 향해 짖는다는 점, 뛰어내린 위치가 오버툰 하우스 방향 3분의 2지점으로 동일하다는 점입니다.

불가사의한 사고가 이어 지자 전문가들은 의문을 풀기 위한 연구를 했고, 두 가지 가설을 내놨습니다. 과학자들이 내놓은 첫 번째 원인은 핵잠수함 소음입니다. 오버톤 다리에서 약 35km떨어진 패슬레인 해군기지에 정박하고 있는 핵잠수함이 내는 50~150db의 소음에 강아지들이 자극을 받았다는 것이죠. 둘째는 ‘밍크의 배설물’입니다. 개들은 밍크의 배설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요. 실제로 이 마을엔 밍크가 많이 살고, 또 뛰어 내린 개들은 코가 길고 후각이 발달한 품종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설은 그저 가설일 뿐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고 합니다. 현재 오버툰 다리에서는 반려견에 목줄을 채우고 건너라는 경고 표지판만 세워졌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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