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완 서울프로폴리스 대표
6년째 한국장학재단 멘토로 활동
“지역사회의 따뜻한 격려로 성공
내가 받은 사랑 청년에 갚는 것”
“사업과 멘토링을 병행하다 보면 힘들어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지만,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보면 도저히 그만둘 수가 없다.”
이승완(63) 서울프로폴리스 대표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6년째 한국장학재단의 ‘인재 육성 멘토링 사업’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이 대표는 그동안 매년 7, 8명씩 총 50여명의 청년에게 밀착 창업진로 멘토링을 했다. 매달 유명 인사 특강이나 워크숍, 우수기업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견문을 넓혀 주고, 전문가를 초빙해 진로적성 검사도 해줬다. 틈틈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도 전해 줬다.
이런 그의 노력과 청년들의 열정이 합쳐져 우수한 청년사업가가 속속 나오고 있다. 그의 지도를 받고 2015년 나물 온라인 판매 사업에 나선 청년 사업가는 월 매출이 3,000여만원에 이르는 ‘청년 나물 갑부’가 됐다. 또 다른 청년사업가가 연 디저트 카페는 대전시 맛집으로 선정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이 대표가 늘 강조하는 ‘1만 시간의 법칙’을 상기하며 사업을 준비하고, 시련이 닥쳐도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계속 달려가 성공을 일궜다. 1만 시간의 법칙은 ‘하루 3시간씩 10년 동안 한 우물을 파야 한다’는 뜻이다. 이 대표는 “단기간에 욕심을 내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며 “자신감을 갖되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해 자신과 주변 여건에 엄격하게, 또 성실하게 사업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에게 도전 정신도 늘 빠뜨리지 않고 강조한다. “당장 힘들어도 안정된 길보다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용기와 도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멘토링을 하게 된 것은 지역 사회에서 받은 도움에 보답하고, CEO로서 책임감도 지켜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경상도 사내인 그가 2005년 당시 생소한 프로폴리스라는 아이템으로 대전에서 사업을 시작했을 때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서울프로폴리스를 연구소기업으로 지정했다. 대전시는 그의 주도로 유치해 대전에서 열린 세계양봉대회를 지원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그는 “오직 열정과 가능성만을 갖고 대전에서 학연도, 지연도, 혈연도 없이 사업을 시작한 내게 지역 사회는 따뜻한 손을 내밀었다”며 “그런 사랑에 내가 보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지역 청년창업가 멘토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사업과 멘토링을 병행하면서 사업에도 차질이 생기고, 육체적으로도 힘들지만, 열정으로 반짝반짝 눈이 빛나는 청년들을 외면할 수 없다”며 “멘토링은 무슨 일이 있어도 그만두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전은 우수한 창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 최고의 창업도시가 되도록 지역 사회가 뭉쳐야 한다”는 작은 바람도 전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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