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자 펄 벅 설립
1960년대 전쟁고아와 혼혈아동에게 울타리가 돼 준 소사희망원 뿌리 찾기 사업이 첫발을 뗐다.
부천펄벅기념관은 지난 8일 ‘소사희망원 종합적 역사복원을 위한 방향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소사희망원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사회사업가인 작가 펄 벅이 1967년 설립했다. 펄 벅은 이곳에서 전쟁고아와 혼혈아동을 돌봤다.
연구용역은 소사희망원 후원자와 인근 원주민들 구술자료를 확보해 역사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한양대 글로벌다문화연구원장인 송도영 교수가 연구를 맡았다. 결과보고회는 올 11월 열릴 예정이다.
부천펄벅기념관 김광연 관장은 “이번 연구는 펄 벅과 부천의 인연이 시작된 공간적 출발점이자 역사적 현장인 소사희망원 역사의 복원 방향을 제시하는 첫 단계”라며 “이를 토대로 향후 펄벅기념관의 중장기적인 관리운영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시는 펄 벅을 기리기 위해 2006년 부천시 심곡동 소사희망원 자리에 부천펄벅기념관을 세웠다. 부천문화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부천펄벅기념관은 펄 벅 관련 유물과 자료 400여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기념사업과 교육ㆍ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부천시는 6월 펄벅학술심포지엄을 연데 이어 10월 펄 벅의 삶과 문학을 주제로 미국 중국 영국 필리핀 대만 베트남 태국이 참여하는 부천펄벅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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