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지용 기자

등록 : 2017.06.19 17:39
수정 : 2017.06.19 17:39

“홍석현 특보 해촉 절차 중”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 혼선 거듭

등록 : 2017.06.19 17:39
수정 : 2017.06.19 17:39

洪특보 임명 당시 “당혹”

곧이어 고사 의견 전달해

文특보엔 靑 경고… 활동 제동

안보실 2차장 후임도 못 정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을 하기 위해 청와대 충무실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이 휘청거리고 있다.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의 중도사퇴로 안보사령탑이 불안전한 가운데 통일외교안보특보마저 손발이 맞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홍석현,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는 사실상 가동정지 상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홍 전 회장의 특보직을 해촉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일보는 이날 사고(社告)를 통해 “(홍 전 회장이) 특보 지명 발표 당일 당혹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곧이어 고사하겠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고, 청와대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주미대사 출신으로 미국 사정에 정통한 홍 전 회장은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의 약점으로 거론되는 대미 인맥을 보완할 키맨으로 꼽혔다. 문 대통령도 앞서 특보를 임명하며 “앞으로 두 분은 새 정부의 통일외교 안보 정책 기조와 방향을 저와 함께 논의하고 챙겨나가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홍 전 회장은 특보 임명 당시 “저와 상의를 하지 않고 발표를 해서 조금 당혹스럽다”면서 진작부터 엇박자를 노출했다.

문정인 특보는 미국에서 연일 청와대와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문 특보는 미국 싱크탱크 세미나와 특파원 간담회에서 잇따라 “북한이 핵ㆍ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한ㆍ미 연합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한미 양국에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청와대가 엄중 경고를 하면서 향후 공개활동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기정 전 2차장의 후속 인선도 2주째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정상회담을 불과 열흘 앞둔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야 할 외교안보라인이 오히려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청와대가 외교안보라인의 조속한 안정을 꾀한다는 목표로 서둘러 인선을 하는 과정에서 조율을 소홀히 한 게 도리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평가다.

정지용 기자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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