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코스타리카 평가전 앞두고 담금질 개시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신임 감독의 데뷔전에 나설 태극전사들이 집결했다.
이동국(전북 현대), 손흥민(레버쿠젠), 차두리(FC서울) 등 선수 23명은 7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들어와 새 사령탑과 인사하고 훈련에 들어갔다.
한국은 이달 A매치 주간에 1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라과이와 맞붙고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대결한다.
슈틸리케호의 1기 목록에는 베테랑 스트라이커 이동국, 한국 최고의 골잡이로 떠오른 손흥민, 잉글랜드에서 뛰는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 공격수 이청용(볼턴) 등 단골들이 고스란히 이름을 올렸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을 주도한 중앙 수비수 장현수(광저우 부리), 공격수 김승대(포항 스틸러스), K리그 클래식에서 최근 맹활약한 한교원(전북) 등 신선한 얼굴도 소수 가세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한국 축구 대표팀은 새로운 여행을 떠난다"고 훈련을 시작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코치, 선수, 언론이 모두 새로운 자세로 새로운 각오를 품어 모두 함께 긍정적 효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슈틸리케 감독이 종전과 다른 전술을 주입한 새 전열을 구상하면 치열한 주전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원점에서 도전을 시작하는 선수들은 NFC에 들어오는 표정이 무척 비장했다.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은 "기회가 오면 반드시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며 "훈련장, 숙소에서 온 힘을 다하면 기회가 온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한국영(카타르SC)은 "감독의 성향에 따라 내 자신을 바꾸고 새로운 무기도 개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표팀에는 미드필더 구자철(마인츠), 수비수 김진수(호펜하임), 스트라이커 김신욱(울산 현대)이 부상 때문에 제외됐다.
과거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활동한 박주영(알샤밥)도 자유계약선수로 지내며 경기에 나서지 못한 공백기가 길어 배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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