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10만 투표ㆍ의정부ㆍ사회 공헌’ V리그 올스타전 관전 포인트

알림

‘10만 투표ㆍ의정부ㆍ사회 공헌’ V리그 올스타전 관전 포인트

입력
2018.01.18 13:52
0 0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개막전이 열린 의정부체육관/사진=의정부시 제공

겨울 프로 스포츠의 선두주자로 거듭 나는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이 그 동안 프로 스포츠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경기 북부 의정부를 찾아간다.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V리그는 올해 첫 사전 투표 10만을 넘기는 등 상종가를 치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사회 공헌 행사도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017~2018 V리그 올스타전이 오는 21일로 의정부 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이곳은 프로 스포츠 구단이 전혀 없었던 경기 북부 지역을 연고로 올 시즌부터 새 출발한 KB손해보험의 홈 구장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때문에 올스타전을 치르지 않았던 해를 제외하고 V리그 올스타전이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치러지는 것은 역대 5번째다. 앞서 수원과 배구 도시로 떠오른 천안에서 각각 2차례씩 열린 적이 있다.

오랜 숙원을 푼 의정부는 배구 인기가 뜨겁다. 지난해 10월 중순 찾은 KB손해보험의 홈 개막전(삼성화재전) 당시 경기 약 2시간 전부터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모여든 시민들은 노란색(KB손해보험 상징색) 물결을 이뤘다. 푸드 트럭 앞에 긴 줄을 늘어서고 식전 이벤트 행사에 참여하는 등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쉽게 눈에 띄었다. 현장에서 만난 30대 부부는 “평소 배구를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KB손해보험이 이쪽으로 옮겨와 의정부 시민으로서 한 번 찾아와봤다”고 말했다. 이어 “와보니까 분위기가 너무 좋다. 앞으로도 자주 찾아올 것 같다”고 부부는 활짝 웃었다.

5,100석 규모를 자랑하는 의정부체육관은 약 4,500석의 장충체육관과 천안 유관순체육관과 비교해 규모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 다소 불편한 접근성에도 올스타전 당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열기는 이미 감지됐다. 지난 12월 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올스타전 선수 선발 투표에 총 10만8,872표가 쏟아졌다. V리그 올스타 투표가 10만을 넘은 것은 처음으로 이는 역대 최다였던 지난 시즌(9만4,673표) 대비 14.9%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 11일의 티켓 예매는 시작 10분 만에 전석이 동났다. 한국배구연맹 측은 “교통 체증 및 주차장 공간 부족으로 주차 이용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을 바란다”면서 “3층 비지정석의 경우 입장이 늦어질 경우 안전문제로 인해 입장 제한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V리그 올스타전이 의미를 갖는 요소 중 사회 공헌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올스타전에서는 유소년 배구교실을 열어 어린 배구 꿈나무들이 프로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 좋은 예다. 올해는 올스타전이 열리기 하루 전인 20일 선발된 선수들이 의정부 아동들과 함께 경기도 이천의 도드람 테마파크를 찾아 봉사활동을 한다.

이밖에 V리그 올스타전은 선수들이 벌이는 스파이크 서브 킹&퀸ㆍ파워 어택ㆍ플로터와 같은 각종 콘테스트는 물론이고 선수들이 인형 마스코트를 입는 등의 다양한 이벤트들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국정 농단의 주범 최순실 패러디를 한 이른바 최순실 세리머니가 논란을 낳기도 했으나 올해 역시 선수들의 화려한 세리모니가 변함없이 등장할 전망이다.

연맹 관계자는 “특별한 콘셉트를 정해서 올스타전을 진행한다기보다는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남북 '평창 올림픽 때 공동입장...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도 구성'

[트렌드] 김태리-김고은-박소담, 여배우 가뭄이라고 누가 그랬나

[가상화폐 현황] 빗썸 거래소 시세, 모두 오름세…'평균 17.2%' 상승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