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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내달 출격...갤럭시노트4 맞불 '가을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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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내달 출격...갤럭시노트4 맞불 '가을 승부'

입력
2014.08.0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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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9월 9일 화면 키운 신제품 공개

LG유플러스도 도입, 경쟁에 가세

삼성, 내달 3일 美ㆍ中ㆍ獨서 공개

LG는 10월 대항마 내놓기로

하반기 국내 정보기술(IT) 분야는 애플이 내놓는 스마트폰 ‘아이폰6’를 둘러싼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아이폰6’를 도입할 계획이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아이폰6 대항마로 각각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6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9일 아이폰6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국 데일리텔레그래프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애플이 9일 아이폰6 공개 행사를 열고 19일 전후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폰6는 애플이 화면 크기를 기존 4인치(아이폰5S)에서 대폭 키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4.7~5.5인치로 지금보다 1인치 가량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다른 스마트폰들은 화면 크기를 5인치 가까이 키운 반면 애플은 4인치 소형 화면을 고수해 왔다. 작은 화면은 휴대하기 편하지만 인터넷과 동영상 감상에는 불편하다. 결국 애플도 화면을 키워 최근 스마트폰의 대화면 추세에 동참할 것이란 관측이다.

여기 맞서 삼성전자가 이날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의 공개행사(언팩)를 다음달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중국 베이징, 미국 뉴욕 3군데에서 동시에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제품명을 밝히지 않았으나 ‘날짜를 노트하라’는 문구와 펜 그림 등이 그려져 있어 갤럭시노트4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펜 기능 등을 강조하는 갤럭시노트4의 특징상 화면이 5.7인치 가량 커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측면까지 덮는 곡면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도 10월 첫째 주에 아이폰6 대항마로 신형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처음으로 스마트폰의 두뇌인 응용 프로세서(AP)를 자체 개발해 탑재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G시리즈처럼 고급형 제품은 아니고 중가형 스마트폰”이라며 “LG전자에서는 애플처럼 자체 개발한 AP를 탑재한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모두 애플의 아이폰6를 도입할 예정이다. 그 동안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KT만 아이폰 시리즈를 출시했고 LG유플러스는 아이폰을 들여오지 못했다.

LG유플러스가 아이폰을 들여오지 못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LG유플러스가 LTE용으로 사용하는 2.6㎓ 주파수와 LTE 음성통화(VoLTE) 기능을 아이폰이 지원하지 않았다. VoLTE는 데이터를 비롯해 음성통화까지 LTE로 처리하는 기능이다. 기존 LTE는 데이터만 LTE로 처리하고 음성통화는 3세대 이동통신에 의존했다.

하지만 아이폰6에서는 LG유플러스의 두 가지 난제가 모두 해소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LG유플러스에서도 아이폰6 도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아이폰5S 시절부터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아이폰6 도입에 적극적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럽쪽 이통사들이 2.6㎓ 주파수를 많이 쓰면서 애플도 아이폰6에서 이를 지원하고, VoLTE도 포함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아이폰6 점유율이 높지 않지만 고정 이용자들이 있는 만큼 도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도 “하반기 이통사들의 최대 싸움은 아이폰6 전쟁 아니겠느냐”며 “경쟁사들이 모두 들여오는 만큼 서비스와 요금제 등으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밝혔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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