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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출생 사상최저… 3개월 연속 두자릿수 감소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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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출생 사상최저… 3개월 연속 두자릿수 감소폭

입력
2017.04.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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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7년 월간 출생아 추이
2015~2017년 월간 출생아 추이

2월에 태어난 아이 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산 절벽’이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진행되며 올해 출생아 수가 1971년(출생아 102만4,773명)의 3분의1 수준인 36만명에도 못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26일 통계청의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출생아 수는 3만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4,900명)에 비해 4,300명(12.3%)이나 급감했다. 지난해 12월(전년동월대비 14.8% 감소)과 올 1월(11.1%)에 이어 세 달 연속 10% 이상의 감소폭이 이어진 것이다. 지역적으로도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모두에서 출생아 수가 1년 전과 비교할 때 줄었다.

이는 매년 2월 기준으로 볼 때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최저치다. 모든 월을 포함하는 월간 기준으로 봐도 올 2월은 지난해 12월(2만7,200명)과 지난해 11월(3만300명)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아이가 적게 태어난 달이다. 

만약 연말까지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출생아 수는 지난해(40만6,300명)보다 급감하며 40만명선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지난해 말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가장 나쁜 시나리오로 추정한 올해 출생아 수(저위추계)인 38만7,000명을 밑돌 가능성도 없잖다. 올해 출생아가 지난해보다 5% 감소한다고 봤을 때는 38만6,000명, 10%가 줄면 36만명에 그친다.

2월 사망자 수는 2만2,900명으로 지난해 2월에 비해 1,700명(6.9%) 감소했다. 결혼 건수 역시 1만1,500건으로 1년 전보다 1,000건(4.4%)이나 줄었다. 그러나 이혼은 8,900건으로, 지난해 2월보다 800건(9.9%)이나 증가했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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