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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이강원 쌍포’ KB손보, OK저축 꺾고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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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이강원 쌍포’ KB손보, OK저축 꺾고 4강

입력
2017.09.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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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이강원(왼쪽)과 알렉스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프로배구 컵 대회에서 포인트를 따낸 뒤 서로 격려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이 3-1로 승리해 준결승에 올랐다. KOVO 제공
KB손해보험 이강원(왼쪽)과 알렉스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프로배구 컵 대회에서 포인트를 따낸 뒤 서로 격려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이 3-1로 승리해 준결승에 올랐다. KOVO 제공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을 꺾고 2017 천안ㆍ넵스컵 프로배구대회 4강 진출권을 따냈다.

KB손해보험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21-25 25-22 25-17 25-23)로 제압했다. 이 대회는 남자부 7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를 펼쳐 우승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KB손해보험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1승 2패가 된 OK저축은행을 따돌리고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새 외국인 선수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ㆍ26)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4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토종 주포 이강원(27)도 20점으로 거들며 쌍포를 이뤘다.

OK저축은행은 새 외국인 선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등록명 브람ㆍ28)가 23득점으로 힘을 냈고,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한 주포 송명근(24)이 13득점을 올렸다. 지난 비시즌 트레이드로 KB손해보험에서 OK저축은행으로 팀을 옮기고 포지션도 공격수에서 센터로 바꾼 김요한(32)은 친정을 상대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9득점을 냈다.

1세트는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이 따냈다.

승부처에서 김요한의 활약이 빛났다. 14-14 동점에서 김요한의 오픈 공격으로 OK저축은행이 리드를 가져갔다. 세트 포인트에서도 김요한이 블로킹으로 1세트를 끝냈다.

그러나 2세트 이후 KB손해보험의 알렉스-이강원 쌍포가 화력을 발휘했다. 이강원 5득점, 알렉스 4득점에 이선규(36)도 4득점을 보탰다. OK저축은행도 브람의 활약을 앞세워 18-18로 추격했지만 알렉스의 오픈 공격에 이은 황택의(21)의 서브에이스로 2점을 다시 앞서면서 2세트는 KB손해보험의 승리로 끝났다.

분위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 17-10으로 크게 앞서며 기세를 이어나갔다.

4세트에서도 KB손해보험은 20-17까지 앞섰다. 23-23으로 위기가 있었지만, 알렉스의 포인트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황택의의 블로킹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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