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보은금속ㆍ뷔에세와 MOU…각각 270억, 45억 투자계획
올해 기업유치 전성기…직ㆍ간접 일자리 창출 효과 뛰어나
부산시는 9월 1일 오전 11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자동차 부품, 특수 냉간단조 전문 생산업체인 ㈜보은금속, 개성공단 입주기업으로 니트, 셔츠 등 의류 제조업체인 뷔에세와 부산공장 건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31일 밝혔다.
1988년 2월 금정구 금사동에서 설립해 현재 정관산업단지에 본사와 1ㆍ2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보은금속은 브레이크 및 조향장치 등 자동차 주요 보안부품, 특수 냉간단조 부품 등을 생산, 현대모비스와 동희그룹을 통해 현대ㆍ기아차에 전량 납품하고 있는 철강 냉간단조 전문기업이다. 특히 2006년 유망중소기업(부산은행), 2014년 일하기 좋은 으뜸기업(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 선정되는 등 부산의 토종 우수기업이다. 보은의 지난해 매출은 287억원, 정규직원은 총 67명이다.
기장군 반룡일반산업단지 부지 1만3,088㎡에 270억원을 투입할 이번 신규투자는 오는 12월 착공, 내년 8월 완공해 본격 가동하게 된다. 이번 투자를 통해 본사 및 1, 2공장 근무 직원 67명 외에 2019년까지 65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하고, 투자완료 후 2차 투자로 가공라인과 조립라인 구축을 통해 50명 이상의 추가 신규채용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연료비 절감과 연비향상을 위해 부품 경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보은 측은 차량부품 경량화에다 안전을 극대화시키는 신기술을 적용한 알루미늄 열간 단조 공법을 활용한 제품생산 시설투자로 에너지 절약과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을 이룰 수 있어 대외경쟁력 강화와 함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설공장이 가동되면 자동차 200만대에 대한 부품 공급이 이뤄지고, 예상매출은 1,000억원 이상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또 향후 소재변경이 가능한 추가 자동차부품 개발을 통한 이익 극대화와 항공기 관련 부품사업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고, 사업다변화에 따른 규모 확장이 기대된다.
서울 구로동에 본사를 둔 의류제조업체 뷔에세(V.S&S Corp,Inc)는 완제품(골프, 캐주얼 및 아웃도어)을 생산하고 있는데 디자인부터 원사, 편직, 가공 및 제조생산까지 티셔츠 전 공정을 제조자 설계ㆍ생산방식으로 국내 최고 브랜드에 납품하는 회사다. ODM방식 니트 생산에서 국내 1위이며, 최고급 골프 티셔츠 부문에서도 업계 1위다.
2007년 개성공단에 진출해 2014년 자가공장 신축 등 지속적인 성장과 확장을 거듭해온 중소기업으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300명의 북한 종업원을 고용해 연간 60만벌을 생산해왔으나 지난 2월 10일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조치로 많은 애로를 겪어 왔다.
이번 부산투자는 부지 700㎡에 45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1,680㎡의 공장을 신축할 계획으로, 9월 말 착공, 내년 5월에 완공해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장 가동에 따라 내년까지 최소 50명 이상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예정인데, 매출액은 올해 40억원에서 내년엔 50억원, 2019년에는 100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영 부산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올해는 기업유치가 어느 해보다 활발해 부산시민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제공, 실업률도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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