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게 재활치료부터 직업훈련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사진)이 문을 연다. 등록된 장애인만 2만명이 넘는 관악구는 서울에서 4번째로 장애인이 많이 살지만 이들을 위한 시설은 부족했다.
관악구는 봉천동 옛 관악구시설관리공단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로 들어서게 되는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의 개관식을 25일 가졌다. 지난 5년간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 ‘장애인복지관 건립기금’ 조례까지 만들어 거둔 결실이다.
복지관 1~3층은 물리ㆍ작업ㆍ언어치료실, 감각통합실, 피트니스센터 등 재활훈련시설로, 3~8층은 전문치료실, 직업훈련실 등 지원시설로 조성됐다. 화재 발생 시 대피가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2~8층에는 발코니를 마련했고, 화재에도 1시간 동안 견딜 수 있는 내화강화 유리창과 방화문도 설치했다.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엘리베이터 1대를 늘려 2대를 가동하고, 지하 1층 전체는 장애인 전용주차장으로 만들었다.
유종필 구청장은 “2만 장애인이 직업 재활부터 의료, 교육 등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관악구의 모든 정책이 장애인을 먼저 고려해 함께 꿈꾸고, 누리는 따뜻한 관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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