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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객 서비스 확 늘린다…단통법 시행 관련 대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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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객 서비스 확 늘린다…단통법 시행 관련 대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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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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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다음달 1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개선된 고객 서비스를 내놨다. 단통법이 시행되면 과거처럼 보조금에 의한 고객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서비스 개선을 내세워 가입자 유치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KT는 29일 서울 광화문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족 구성원 간 데이터와 포인트 공유 가능한 ‘올레 패밀리 박스’ 출시 ▦제휴 할인 및 멤버십 혜택 확대 ▦기가 고정형무선인터(와이파이) 서비스 확산 ▦‘올레샵’ 사이트 개편 ▦단통법 제도 엄격 준수 ▦1등 고객경험 제공 등의 시장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KT는 우선, 기존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결합 상품 및 멤버십 혜택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KT는 2회선 이상 자사 모바일 상품을 사용 중인 가족 구성들끼리 남는 데이터나 포인트 공유가 가능한 ‘올레 패밀리 박스’ 상품을 응용 소프트웨어(앱) 형태로 다음달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1인 가구 증가에 맞춰 ‘79요금제’(월 이용료 7만9,000원) 이상 가입자에 한해 1대 휴대폰 사용만으로 초고속 인터넷까지 1만원에 사용 가능한 ‘혼자 써도 부담 없는 인터넷 뭉치면 올레’도 다음달부터 선보인다.

또 멤버십 서비스인 ‘올레멤버십’ 또한 개선, CGV 현장 할인 확대 및 CGV·메가박스 영화관 내 콤보 할인 등의 혜택도 추가한다.

제휴 카드 출시 등을 통한 요금 할인 혜택 역시 지원된다. 다음달 1일 출시될 예정인 ‘올레 만마일 KB국민카드’에선 전월 카드이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매월 통신요금을 7,000원 할인해준다. ‘롱텀에볼루션(LTE) 67’ 이상 요금제 가입 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도 추가로 연간 최대 5,000마일까지 적립해준다. 2년간 사용하면 제주도 왕복 항공권도 얻을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 경쟁력 강화는 기본이다. 먼저 KT가 회사의 신성장 전략으로 추진 중인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처를 4,500여곳으로 확대한다. 기가 서비스란 데이터 전송속도가 기존의 초당 100메가(Mbps) 보다 10배 빠른 1기가의 광속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말한다. KT는 우선 스타벅스, 미스터피자, 아웃백, 빕스, 교보문고, CGV, 카페베네, 투썸플레이스 등 고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서부터 다음달 말까지 서울, 경기, 6대 광역시 50여개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까지 기가 와이파이를 구축한다.

저렴한 요금의 휴대 인터넷(와이브로) 장점과 커버리지가 넓은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의 장점을 결합한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에그’ 상품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상품에선 와이브로 신호가 잡히지 않는 지역에선 LTE망에 자동 접속해 건물 안, 지하, 도서지역에서도 빠른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10기가바이트(GB)는 월 1만5,000원, 20GB는 월 2만2,000원(24개월 약정시·부가세 별도)으로 각각 책정됐다.

KT 이날 간담회에서 단통법을 엄격히 준수하고 제도 변화에 따른 고객의 혼선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를 위해 전문가 100인으로 구성된 상황반을 설치하는 한편 매장 내 TV 등을 통해 가격을 투명하게 고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자사 공식 온라인 상점인 올레샵을 온·오프라인의 강점을 결합한 통신전문 쇼핑몰로 개편하고 체계적 고객 관리, 총알 배송 등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확대한다.

김철수 KT 고객최우선경영실장은 “모든 경영을 고객에 초점을 맞추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전사적으로 고객 최우선 경영 정신이 정착하도록 하고, 경쟁의 축이 보조금이 아니라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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