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기자

등록 : 2018.07.09 10:13
수정 : 2018.07.09 10:52

김세영 31언더 줄버디쇼… 골프역사를 새로 쓰다

등록 : 2018.07.09 10:13
수정 : 2018.07.09 10:52

9일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대회 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김세영. 김세영은 이날 투어 사상 72홀 역대 최저타와 최다 언더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오나이다=AP 연합뉴스

김세영(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72홀 역대 최저타와 최다 언더파 신기록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세영은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ㆍ6,62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뽑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로 우승한 김세영은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3천만원)다. 지난해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이후 14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은 김세영은 종전 투어 72홀 최저타 기록인 2004년 카렌 스터플스(미국)의 258타(22언더파)보다 1타를 줄였다. 또 종전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인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27언더파(261타)도 뛰어넘어 LPGA 투어 역사를 새로 썼다.

아울러 LPGA 투어에서 30언더파를 넘겨 우승한 것도 김세영이 처음이다. 남자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72홀 최다 언더파는 2003년 어니 엘스(남아공)가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31언더파 우승이다. 김세영의 이날 31언더파 우승 기록은 미국 남녀 프로골프 투어를 통틀어 72홀 최다언더파 타이기록이 된 셈이다. PGA 투어의 최저타수 우승 기록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017년 소니오픈에서 세운 253타(27언더파)다.

3라운드까지 8타 차 선두를 달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한 김세영은 기록 사냥에 나섰다.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대기록 달성 전망을 밝힌 김세영은 후반에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최저타, 최다 언더파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김세영은 이날 퍼트 수가 31개로 앞선 3개 라운드(28-27-29)보다 많았지만 그린 적중률 94.4%(17/18)에 이르는 샷 감각을 앞세워 보기 없이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박성현(25)에 이어 2주 연속 승전보를 전했다. 올해 LPGA 투어 19개 대회에서 7승을 합작했다.

박진만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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