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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걸려봐라” 경찰에 침뱉은 30대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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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걸려봐라” 경찰에 침뱉은 30대 징역형

입력
2016.02.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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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기승을 부릴 당시 경찰관에게 “메르스에 걸려 보라”며 침을 뱉은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단독 김창현 판사는 재물손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장모(32)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해 6월 중순 만취 상태로 서울 노원구의 한 도로 중앙선을 걷던 중 승용차 운전자 박모씨가 “길을 비켜 달라”며 경적을 울리자 박씨의 승용차에 뛰어올라가 보닛을 찌그러뜨리고 왼쪽 백미러를 걷어찬 혐의로 기소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근 지구대로 연행된 장씨는 인적사항을 묻는 경찰관에게 “가까이 오지 마라. 나는 메르스 환자다”라고 소리친 뒤 “너도 메르스에 걸려 봐라”라며 경찰관 얼굴에 3, 4차례 침을 뱉었다. 장씨는 자신을 제압하려는 다른 경찰관에게도 “너희 다 죽는다”며 얼굴에 2, 3차례 침을 뱉었다. 조사 결과 장씨는 메르스 환자는 아니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여러 차례 폭력 전과가 있지만 다시 범행을 저지른 데다 피해 회복을 위해 아무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주희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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