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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7017 등 세계 주요 도시마다 보행로 만들기 분주

입력
2017.04.0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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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 마리아힐퍼 보행거리를 시 관계자들과 함께 돌아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 마리아힐퍼 보행거리를 시 관계자들과 함께 돌아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지난달 28일부터 유럽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 시내 번화한 쇼핑가인 마리아힐퍼 거리를 둘러봤다. 마리아힐퍼는 차량 운행을 구간별로 부분 또는 전면 제한한 1.6㎞에 이르는 보행자 우선 길이다. 박 시장은 이 길을 돌아보며 동행한 기자들에게 “서울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보행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울은 이미 2013년 보행친화도시를 선언했다. 다음달 20일 개장하는 1,024m 길이의 서울역 고가 보행로 ‘서울로 7017’은 ‘박원순표’ 보행친화 도시사업의 상징이다.

시민의 보행을 고려한 사업은 서울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주목 받고 있다. 버려진 공간, 자투리땅이 하나 둘씩 보행로로 변신 중이다. 특히 서울로 7017의 모델이 된 미국 뉴욕 하이라인 고가 공원은 전 세계가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와 시카고, 캐나다 밴쿠버와 토론토,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등 세계적인 대도시들은 앞다퉈 폐철로와 고가도로를 재활용한 고가 공원을 논의ㆍ건설 중이거나 개장했다.

필라델피아는 북부지역 폐철로를 공원으로 바꾸는 리딩 비아덕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시카고는 약 4.3㎞에 이르는 폐선 부지 블루밍데일 트레일을 6개의 공원이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바꾸는 ‘더 606’ 프로젝트를 통해 2015년 새로운 선형 공원을 선보였다.

밴쿠버는 올해 초 시장 주재로 2001년 이후 열차 운행이 중단된 아뷰터스 코리도어의 재활용 아이디어를 묻는 시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는 뉴욕 하이라인 고가 공원과 시카고 더606 공원 등이 선택지로 제시됐다. 토론토도 올해 초까지 ‘토론토 버전의 하이라인 공원’으로 불리는 ‘그린라인’ 프로젝트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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