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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는 1위 ‘굳히기’, 돼지고기는 1위 ‘맹추격’… 식탁 점령한 미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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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는 1위 ‘굳히기’, 돼지고기는 1위 ‘맹추격’… 식탁 점령한 미국산

입력
2018.08.05 11:45
수정
2018.08.0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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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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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4년 만에 호주산을 제치고 수입산 쇠고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미국산이 상반기에도 큰 폭으로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점유율 2위인 미국산 돼지고기도 1위인 유럽연합(EU)산을 맹추격하고 있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6월 쇠고기 누적 수입량은 21만7,000톤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2% 증가했다.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쇠고기 수입 증가를 견인한 것은 단연 미국산이다. 상반기 미국산 쇠고기 누적 수입량은 10만6,000톤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8.7% 늘었다. 호주산(9만6,000톤)과 뉴질랜드산(1만톤)도 각각 1.4%, 6.9% 증가하긴 했지만 증가폭이 미미하거나 절대 수입량이 많지 않았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연간 수입량은 2003년 이후 14년 만에 호주산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점점 늘어나는 배경에 대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냉장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선호도가 커졌다”며 “9월 추석에 대비해 냉동갈비 수입이 증가한 것도 전체 수입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미국산 돼지고기도 우리 식탁에 더 많이 오르고 있다. 상반기 돼지고기 누적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증가한 30만7,000톤으로 집계됐는데, 수입 점유율 2위인 미국산 돼지고기(11만5,000톤)는 38.5%나 늘었다. 1위인 EU산(14만5,000톤)과 3위 캐나다산(2만3,000톤)이 모두 6.4% 늘어난 데 비하면, 나홀로 ‘독주’를 한 셈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냉동 삼겹살을 사용하는 무한리필 식당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상반기 전체 농축산물 수입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9.5% 증가한 17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액은 8.5% 증가한 35억7,000만달러에 그쳐, 적자폭은 141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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