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윤태석 기자

등록 : 2018.06.05 05:36

이승우 “죽기 살기 이상으로” 황희찬 “정말 지고 싶지 않아”

축구대표팀 두 막내의 당돌한 출사표

등록 : 2018.06.05 05:36

4일 오스트리아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스타디온에서 진행된 축구대표팀 훈련에 앞서 축구화를 신고 있는 황희찬(오른쪽)과 이승우. 레오강=연합뉴스

이승우(베로나)와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신태용호의 막내다.

1998년 1월 생인 이승우가 가장 어리고 1996년 1월 생인 황희찬이 바로 위다. 둘은 나이는 어리지만 러시아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이승우는 등번호 10번, 황희찬은 11번을 각각 달고 월드컵 무대를 누비게 됐다.

두 선수의 출사표는 다부졌다.

이승우는 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스타디온에서 열린 전지훈련 캠프 첫 훈련에 앞선 인터뷰에서 월드컵 각오를 묻는 말에 “죽기 살기로 하는 건 대표팀에 뽑힌 선수라면 당연하다. 죽기 살기뿐만 아니라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1부) 소속 선수 중 유일하게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 황희찬도 “정말 영광이다”면서도 “지난 번 보스니아 평가전(1-3패)이 끝나고 정말 이렇게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월드컵 무대가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지만 내가 하고 싶은 모든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 나이가 어린 만큼 남들보다 더 열심히 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등번호 11번에 대해 그는 “리우올림픽 때 11번을 달고 뛰어 좋은 모습을 펼쳤는데, 좋은 기운을 받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훈련 전 인터뷰하는 이승우. 레오강=연합뉴스

훈련 전 각오를 밝히는 황희찬. 레오강=연합뉴스

이승우에게 ‘에이스의 상징’ 10번을 받은 소감을 묻자 그는 “10번을 받았다고 해서 경기장에서 역할이나 행동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평소처럼 열심히 하는 모습을 경기장 안에서 보이겠다. 대표팀에서 중요한 10번을 받게 돼 자신감을 느끼게 된 건 사실이다. 자신감 있게 형들과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승우와 황희찬은 최근 부쩍 가까워져 지난 달 28일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앞두고 대구에서는 룸메이트로 생활하기도 했다.

황희찬은 “(이)승우와 생활이 어색할 것 같았는데, 귀엽게 행동해 재미있게 생활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 전까지 주로 두 살 위 손흥민(토트넘)과 한 방을 썼던 그는 “’방졸’에서 ‘방장’이 된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내가 방장은 아닌 것 같았다”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이승우는 황희찬에 대해 “희찬 형이 워낙 잘 해주고, 저 역시 잘 따르고 있다”며 “같은 공격수이다 보니 함께 대화를 나누고 경기장 안에서는 서로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을 때까지 맞춰 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레오강(오스트리아)=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