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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만명 응시하는 올해 수능 "날씨 춥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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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만명 응시하는 올해 수능 "날씨 춥지 않아요"

입력
2015.11.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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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고3학생들이 수험장을 확인하고 있다. 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수능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고3학생들이 수험장을 확인하고 있다. 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전국 85개 시험지구 1,212개 시험장에서 12일 실시되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수험생 63만 여명이 응시한다. 예년과 달리 다소 포근한 날씨가 예상되면서 ‘수능 한파’는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

1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수능에 지난해보다 9,434명 줄어든 63만 1,178명 수험생이 원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응시자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을 마친 뒤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 5교시 제2외국어ㆍ한문 순으로 오후 5시까지 시험을 치른다.

매해 반복됐던 수능 한파가 올해는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에는 수능 당일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3.1도를 기록할 정도로 날씨가 추웠지만 올해는 수능 날 아침 최저기온이 전국 5~13도로 평년보다 2~5도 높은데다 낮 최고기온도 13~19도에 이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에 가끔 구름이 끼지만 대체로 맑은 날씨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찰도 인력을 배치해 수능 지원에 나선다. 경찰청은 수능 당일 오전 6시~오후 6시 특별 교통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관 7,954명과 모범운전자 등 협력단체 회원 5,134명을 시험장 반경 2km이내 간선도로에 집중 배치해 교통을 통제한다. 수험생을 태운 차량과 대중교통 차량에는 통행 우선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순찰차 2,104대, 경찰 오토바이 619대 등 차량 3,292대 등이 동원돼 수험표 분실자나 시험장 착오자, 지각자 등을 긴급 이송할 계획이다.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10분~1시35분 소음이 통제된다. 경찰은 이 시간에 버스나 대형 화물 차량이 시험장 주변을 서행 운행하고 경적을 울리지 못하도록 한다. 국토교통부도 오후 1시 5분~1시 40분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이 시간 동안 모든 공항에서 항공기 이ㆍ착륙이 금지되고 비행 중인 항공기는 지상으로부터 3km 이상 상공에서 관제기관의 통제하에 비행하게 된다.

수험생들은 입실 전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예비 소집일에 학교와 시도교육청에서 배부 받은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시험장에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착용형)전자 기기 등을 휴대하지 않는다. 스톱워치 기능이 있는 전자시계와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전자계산기 등도 수능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 물품이다. 실수로 가져왔을 때는 반드시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김민정기자 fac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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