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몸으로도 위험에 처해있던 한 여성을 구한 유기견이 있다. 주인공은 핏불테리어종 히어로.
동물전문매체 도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의 볼드윈 마을 거리에서 남녀가 심하게 다투던 중 남자가 칼을 꺼내 여자를 위협했다. 히어로는 이를 보자마자 남녀 사이에 끼어 들었고 다섯 차례나 칼에 찔리면서까지 물러서지 않으며 여성을 보호했다.
덕분에 여성은 목숨을 구했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히어로는 피를 흘리며 길 위에 쓰러져 있었다. 히어로는 칼에 찔린 상처 이외에도 뒷다리는 굽었고 온 몸에 상처가 있었다. 히어로가 죽어가도록 그냥 둘 수 없던 경찰은 동물병원들이 문을 닫은 늦은 밤이라 응급으로 진료를 해줄 수 있는 수의사를 찾아갔다.
너무 많은 피를 흘려 잇몸까지 하얗게 변한 히어로는 응급 수술을 받았고 두 번이나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 다행히 히어로는 안정을 찾았고, 테네시 주에 있는 핏불테리어 구조단체로 옮겨졌다.
경찰관, 수의사, 구조단체를 하나로 연결시킨 히어로는 보호소에서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한송아 동그람이 에디터 badook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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