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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유세윤, 장애인 비하에 여론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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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유세윤, 장애인 비하에 여론 '부글부글'

입력
2015.04.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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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세윤(왼쪽)과 장동민. 한국스포츠경제DB

방송인 장동민에 이어 이번엔 유세윤이 설화(舌禍)를 자초했다.

유세윤은 장동민, 유상무와 함께 진행한 팟캐스트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 31회(32분50초부터)에서 장애인에 대한 모욕적인 행위로 도마에 올랐다. 가뜩이나 장동민의 입방정에 노한 여론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

유세윤은 팟캐스트를 진행하던 중 유상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교사를 찾고 싶다는 말에 장애인의 불편한 행동을 흉내 냈다. 유세윤은 유상무가 선생님이 엄지손가락 움직임이 불편하다는 지적에도 아랑곳 않고 어눌하게 말하는 장애인을 흉내내며 즐거워했다. 장동민 역시 거친 입을 다물지 않았다. 장동민은 유상무가 담임 교사를 찾고 싶다고 하자 "왜? 패게?"라며 응수했고, 이어 엄지손이 불편했다는 말에 "놀리고 싶어? 30년 만에 찾아서 놀리려고?" 라며 스승에 대한 존경은커녕 무례한 언사를 늘어놨다.

유세윤과 장동민의 까도 까도 끝없는 막말 언행이 이어지자 퇴출론도 거세지고 있다. 여론은 특히 이들이 여성, 사고 피해자, 장애인, 군대 후임 등 자신보다 약자를 놀림거리의 대상으로 삼는데 분노하고 있다.

장동민은 앞서 여성비하 발언으로 MBC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서 하차했다. 이어 20년 전 삼풍백화점 사고 당시 사투 끝에 구조된 생존자를 두고 "오줌 먹고 살았다"고 말해 당사자로부터 모욕죄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결국 매일 진행해오던 KBS 라디오에서 하차했다.

그럼에도 불구, 유세윤-장동민-유상무의 옹달샘 트리오의 방송가 활약은 여전하다. 셋이 얼굴을 내밀고 있는 프로그램만 10개 이상이다. 막말이 튀어나올 때마다 이들 제작진들의 주름도 하나씩 늘고 있다. 하차를 시키자니 당장 프로그램 전력에 손실이 가고, 출연을 시키자니 여론의 뭇매를 피할 수 없다.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인 셈이다.

장동민의 경우 tvN '코미디빅리그'는 녹화와 하차를 두고 논의하고 있다. 반면 MBC 에브리원 '결혼 터는 남자들'과 JTBC '크라임씬2'와 '엄마가 보고 있다' 등은 그대로 출연하기로 입장을 정했다. 유세윤에 대한 정리 논의는 수면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으나 제작진들의 고심이 매우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동민과 유세윤, 유상무는 28일 오후 7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막말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직접 밝힌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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