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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삭 기자

등록 : 2017.11.19 09:32
수정 : 2017.11.19 19:22

이건희 회장 재산 24조원... 세계 부자 37위

등록 : 2017.11.19 09:32
수정 : 2017.11.19 19:22

블룸버그 집계… 올해만 자산 8조7960억원 늘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보유 주식 지분 가치가 크게 올라 전 세계 부호 40위 권에 진입했다.

19일 미국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 회장의 순재산은 17일(현지시간) 기준 222억달러(24조4,089억원)를 기록, 전 세계 부호 가운데 3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초 86위였던 이 회장의 재산 순위는 올해 60위권으로 뛰어올랐으며 7월 50위권에 진입한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가 가운데 세계 100대 부호에 포함된 사람은 이 회장이 유일했다.

올 들어 그의 순재산은 80억달러(8조7,960억원) 급증했다. 장기투병 중이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해 말 180만원 대에서 17일 279만원 선으로 55%가량 급등해 재산 증가폭도 컸다. 이 회장의 재산은 삼성전자 보통주가 155억달러로 가장 많으며 삼성생명보험 51억달러, 현금 및 기타자산 8억5,000만달러, 삼성물산 6억9,590만달러 등이다.

이 회장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부호 중에서는 8위를 기록해 한국 기업가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아태 지역 부호 100위권에 포함된 한국인은 총 8명으로 모두 보유지분 가치 상승 덕분에 재산이 10% 이상 증가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14억달러 오른 81억달러로 52위를 기록했으며, 이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2억달러(38.5%) 늘어난 79억달러로 53위였다. 온라인 게임업체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권혁빈 회장이 72억달러(59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연초 대비 무려46억 달러(218.1%) 급증한 67억달러로 65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김정주 넥슨 창업자 69위(64억달러),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각각 96위(52억달러), 100위(51억달러)였다.

아태지역 최대 부호는 마윈(馬雲) 중국 알리바바그룹 회장으로 재산이 474억달러(52조원)에 달했다.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이 407억달러,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392억달러, 쉬자인(許家印) 중국 에버그란데룹 회장이 391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한편 포브스는 인도 암바니 가문의 재산(3일 기준)이 448억달러로 408억달러인 삼성가(家)를 제치고 아시아 최고 부호 가문에 등극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가(148억달러)는 17위에 올랐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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