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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과 연대설' 안철수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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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과 연대설' 안철수의 생각은?

입력
2016.09.2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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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내일’ 2기 출범식서

“내년 대선 다른 상황으로 전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2기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2기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내년 대선을 둘러싸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단일화ㆍ연정 등의 시나리오가 난무하는 것에 대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이 공포감에서 이런 일들을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2기 출범식 및 회원의 밤 행사에서 “지금 정말로 돌파구가 안 보이는 양당에서 이러한 여러 가지 시나리오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저는 지금까지 항상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새로운 것에 계속 도전해 왔다”며 “기본적으로 전 승부사다. 한번도 현실과 타협하거나 마음이 약해서 물러선 적은 없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대선은 우리가 겪어왔던 경험이나 상식과는 전혀 다른 상황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그 예고편이 바로 이번 총선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정치권에서 나오는 개헌을 고리로 한 ‘반기문ㆍ안철수 연대설’이 자신을 흔들려고 하는 시도라고 판단, 분명한 입장을 밝히며 대선 완주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전 대표는 2014년 3월 제3당 창당을 추진하는 도중 민주당과 통합한 것에 대해선 “양당 체제에서 한 당을 개혁할 기회이자 쉽지 않은 과제라고 생각해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도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제가 역량이 부족해 실패했다. 실패하면서 도전이 아니라 ‘철수(撤收)’라고 처음 의도가 폄하됐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또 “대한민국이 살아남기 위해서 정말 내년에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격차와 양극화는 중산층이 없어지는 현상으로, 제가 정치를 하면서 가장 바라는 목적은 바로 중산층 복원”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최근 ‘중산층 복원’이란 정책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대한 해법을 내년 대선의 주요 이슈로 부각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상용 이사장과 박원암 소장을 포함해 관계자 및 지지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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