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靑 "조선일보, 기사쓸게 없구나… 말꼬리 잡고 늘어져"

알림

靑 "조선일보, 기사쓸게 없구나… 말꼬리 잡고 늘어져"

입력
2018.04.09 07:58
0 0

청와대 대변인, 조선일보 김기식 관련 보도에 "유감"

"'실패한 로비' 발언 정정했는데 말꼬리 물고 늘어져…상도의 어긋나"

김의겸 대변인 "기초적인 것 빠뜨리고 기사 쓰는 방식에 유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청와대는 9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 정무위 시절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예산으로 미국·유럽 출장을 다녀온 것을 'KIEP의 실패한 로비'라고 쓴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선일보가) 제가 한 얘기로 신문 1면 톱을 썼는데 '기사 쓸 게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실패한 로비'라고 한 표현은 부적절했다고 설명을 했는데도 말꼬리를 물고 늘어졌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최소한 대변인이 배경 브리핑에서 자유스럽게 좀 거친 표현을 쓴 것을 물고 늘어지면서 기사를 쓰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7일 김 원장의 외유 의혹이 불거졌을 때 'KIEP의 실패한 로비'라고 규정했다가 전날 "'의전 차원'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보도가 있어 김 원장의 출장을 설사 로비 차원으로 했다 할지라도 실패한 게 아니냐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면서 "적절한 표현이 아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KIEP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 구재회 소장 교체를 요구하며 예산지원을 중단키로 한 데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홍일표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감사원 소속 부인이 작년 3월 한미연구소로 국비 연수를 다녀왔고 이 과정에서 홍 행정관이 구 소장과 통화했다는 보도에 "작년 1월 행정고시 출신 부인이 국장 승진하면서 정당하게 국가비용으로 연수를 간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마치 구 소장에게 부탁해 부인이 한미연구소에 간 것처럼 보도됐는데, 홍 행정관에 따르면 부인이 학기 재학 중에 구 소장이 주최한 일종의 파티에서 얘기 나누다가 영상통화를 한 번 했던 기억이 난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신문은 토요일자를 베기끼식으로 썼다. 홍씨를 잘 아는지 모르겠는데 홍씨가 대통령의 복심이라도 됐으면 정말 큰일났겠다 싶다"며 "기사 구성이나 내용을 보면 행정관에 불구한 홍씨가 조윤제 주미대사도 움직이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도 움직이고 KIEP 원장도 움직이고 다 움직인 꼴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한미연구소 페이스북과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연구소가 그간 뭘 했는지 나와 있는데, 이런 기초적인 것을 빠뜨리고 기사 쓰는 방식에 유감"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지금까지 한미연구소의 예산지원 중단은 여야 합의에 따른 것이라며 청와대 개입설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