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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세월호 보도' 후폭풍...김성준 앵커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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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세월호 보도' 후폭풍...김성준 앵커 경질

입력
2017.05.1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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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SBS 앵커 겸 보도본부장이 4일 오전 목동 SBS에서 열린 ‘2017 국민의 선택’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성준 SBS 앵커 겸 보도본부장이 4일 오전 목동 SBS에서 열린 ‘2017 국민의 선택’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SBS가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오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성준 보도본부장을 교체했다. 정승민 보도국장과 고철종 뉴스제작부국장, 이현식 뉴스제작1부장도 경질됐다. 최순실 게이트 부실 보도로 지난해 12월 보도책임자들이 전면 교체된 지 5개월 만이다.

SBS는 18일 인사를 통해 신임 보도본부장에 장현규 사장 비서팀장을 임명했다. 최원석 정치부장이 보도국장에, 김명진 정책사회부장이 뉴스제작1부장에 임명됐고, 뉴스제작부국장 자리는 없앴다.

김 보도본부장은 ‘8뉴스’ 앵커 자리에서도 내려온다. 주말 ‘8뉴스’를 진행해온 김현우 앵커가 22일부터 평일 ‘8뉴스’로 옮겨오고, 주말 ‘8뉴스’ 앵커에는 정치부 김용택 기자와 지난해 12월까지 ‘8뉴스’를 진행했던 정미선 앵커가 발탁됐다.

SBS는 지난 2일 ‘8뉴스’에서 해양수산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해양수산부가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거래해 세월호 인양 시점을 늦췄다는 의혹을 보도해 논란이 됐다. 다음날 SBS는 ‘8뉴스’를 통해 게이트키핑 과정이 미흡해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보도됐다고 공식 사과한 뒤 이에 대한 진상 조사와 징계 절차를 밟아 왔다.

시청자위원과 전국언론노조 SBS본부, SBS기자협회 등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는 15일 낸 최종보고서에서 “외압을 받았다거나 악의적 의도로 단정할 만한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취재와 기사 작성, 게이트키핑 과정에 심각한 부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17일 열린 인사위원회는 김 보도본부장과 정 보도국장에게 감봉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이 뉴스제작1부장은 정직 3개월, 고 뉴스제작부국장과 조을선 기자는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았다.

SBS는 “진상 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서 보도제작부국장 보직을 없애고 취재와 제작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보도국 조직 개편을 단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2일 SBS ‘8뉴스’의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 장면.
2일 SBS ‘8뉴스’의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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