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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연 악단 미국까지 갈까… 악시오스 “美, 초청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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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연 악단 미국까지 갈까… 악시오스 “美, 초청 검토 중”

입력
2018.06.1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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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수행단의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 도착한 현송월 삼지현관현악단 단장. 싱가포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수행단의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 도착한 현송월 삼지현관현악단 단장. 싱가포르=연합뉴스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때 한국을 방문해 공연한 삼지연관현악단이 미국까지 가서 공연할 수 있을까?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관여한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북한의 체조선수들과 관현악단을 미국으로 초청해 공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외교관들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1972년 중국을 방문하기 전 탁구를 통해 교류한 ‘핑퐁외교’를 본받아 문화 교류를 통한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악시오스가 언급하는 ‘관현악단’은 2월 동계올림픽 당시 한국에서 축하공연을 했던 삼지연관현악단을 가리킬 가능성이 높다.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북한 대표단 가운데 현송월 단장이 포함된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삼지연관현악단의 미국 방문 가능성은 미국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체제보장 교환 외에 양국 관계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이 이번 회담에서 ‘모든 선택지를 협상판 위에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인용된 협상에 관여한 관계자는 북한이 비핵화에 응한다는 전제 하에 평양에 연락사무소 내지는 대사관을 설립하는 방안도 고려 중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또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맥도날드 지점을 평양에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백악관의 세라 샌더스 대변인은 “내부 논의에 대해선 확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싱가포르=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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