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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된 삼성 임원 물갈이 ‘5말 6초’에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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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된 삼성 임원 물갈이 ‘5말 6초’에 단행

입력
2017.05.1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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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 계열사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별검사팀 수사 등으로 하염없이 지연된 삼성그룹 임원 인사가 5월 말이나 늦어도 6월 초까지 완료된다. 해체된 그룹 컨트롤타워 미래전략실 소속이었던 임직원들의 보직도 ‘5말 6초’에 확정될 예정이다.

9일 삼성 계열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미뤄진 상무와 전무 승진 대상자 선정 작업이 각 사별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까지 큰 틀에서 승진 인원을 조율해온 미전실이 없어져 올해는 계열사들이 자체적인 승진 인사를 통해 임원 물갈이를 한다.

삼성은 매년 12월 말부터 사장단→임원→조직개편→부장 이하 차례로 인사를 단행했지만 올해는 순서가 뒤바뀌었다. 지난 3월 1일자로 부장 이하 승진 인사를 끝낸데 이어 사장단 인사보다 임원 인사를 먼저 하는 것이다. 사장단 인사는 당분간 더 지연돼 이 부회장의 1심 선고가 이뤄지는 8월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선 이후 임원 인사는 그룹 ‘맏형’인 삼성전자가 먼저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말 미전실이 해체되며 삼성전자로 발령 받은 임직원들도 이번 인사를 통해 기존 조직과 융합된다. 삼성전자는 미전실에서 근무한 임직원 200여 명 중 절반이 넘는 인원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상당수가 보직 없이 ‘대기 발령’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SDS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전자계열사를 비롯해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등도 순차적으로 임원 인사를 단행하지만 미전실 해체로 계열사 간 인사교류가 여의치 않은데다 이 부회장이 구속 재판을 받는 상태여서 승진 폭은 역대 최소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원 부서보다는 핵심사업 부서에서 임원 승진자가 많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연도별 삼성 그룹 임원 승진자 수는 2012년 50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4년 476명, 지난해 294명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삼성의 한 계열사 관계자는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임원 인사가 임박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인사 시점은 아직까지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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