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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보낸 한화의 가이드라인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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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보낸 한화의 가이드라인은 얼마?

입력
2014.12.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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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괴물 투수 류현진이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푸른색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괴물 투수 류현진이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년 전 한화가 책정한 류현진(27ㆍLA 다저스)의 몸값은 얼마였을까.

넥센이 강정호(27)에 대한 최고 응찰액 500만2,015달러를 고민 없이 수용한 것은 구단이 정한 최저 금액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넥센은 당초 20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최종 응찰액을 통보 받은 뒤 22일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주말이 끼어있는 탓에 내부 회의를 거쳐 신중히 결정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토요일 정오가 막 지나자 “최고 응찰액을 수용하겠다”는 구단 발표가 나왔다. 기대 이상의 높은 금액도 아니었지만,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도 아니었다.

넥센은 이적료라 볼 수 있는 최저 금액을 500만 달러 안팎으로 책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SK 김광현의 200만 달러, 양현종(KIA)의 150만 달러(추정) 보다 많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500만 달러는 내야수 니시오카 쓰요시(당시 미네소타 트윈스)가 기록한 532만9,000달러와 엇비슷하다.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뛰다가 2010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니시오카는 ‘안타 제조기’ 스즈키 이치로가 세운 1,312만5,000달러에 이어 역대 야수 포스트비용 2위에 자리했다.

그렇다면 2012시즌 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의 원 소속팀 한화의 사정은 어땠을까. 한화는 한대화 감독 체제 때만 하더라도 “류현진이 7년차 FA 자격을 갖추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돕겠다”고 누누이 밝혔다. 그러다가 김응용 체제를 앞둔 2013시즌, 김 감독이 에이스의 해외 진출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난관에 빠졌다. 결국 “우리가 정한 최저 금액을 넘어서야만 한다”는 게 구단의 최종 입장이었다. 그리고 당시 한화가 정한 류현진의 최저 몸값은 1,000만 달러였다. 일각에서는 한화가 에이스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너무 높은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많았지만, 다저스가 써낸 금액은 무려 2,573만7,737달러33센트였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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